건설기술인 법정 직무 교육의 경쟁 구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2020년 교육제도 혁신 이후 교육기관 간 경쟁 구도가 본격화되면서,
교육 품질과 서비스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인정책연구원은 최근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실시한 ‘2025년 건설기술인 교육기관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교육 이수자가 있는 14개 교육기관(종합 8개, 전문 6개)의 수료생 44,67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2025년도 교육기관 만족도는 평균 90.0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79.4점) 대비 10.6점 대폭 상승한 수치로,
건설기술인 교육의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준다.
연구원은 만족도의 비약적인 상승이 단순한 교육 운영 개선을 넘어 교육시장 구조 자체가 변화한 것으로 분석했다.
교육기관 공모제를 통해 지난해 4월 신규 진입한 한국재난안전기술원(95.3점)과 영진건설기술교육원(94.0점)이
각각 1, 2위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에 따라, 기존 교육기관도 교육 품질과 서비스 개선에 속도를 내는 등 교육 전반의 경쟁과 혁신이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조사에서 교육 서비스·교육환경·강사의 동반 성장 세 부문 모두 90.4점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점수를 달성했다.
이는 교육생이 체감하는 교육 수준 전반이 고르게 향상되었음을 의미한다.
특히, ‘전반적 만족도’는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인 12.3점이나 상승해 이러한 긍정적 변화를 뒷받침했다.
상위권에는 전문 기관(한국재난안전기술원 1위, 한국능력개발원 4위)과 종합 기관(영진건설기술교육원 2위, 전문건설공제조합 3위)이
고르게 분포하며 전반적인 품질 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기관 간 순위 변동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구원은 이번 순위 변동을 기존 교육기관에 강력한 경쟁 시스템이 작동하기
시작한 신호로 평가했다.
한국재난안전기술원과 영진건설기술교육원은 기존 교육기관에 강한자극을 주며 교육시장의 혁신을 이끌었다.
반면, 기존 선두권 기관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건설기술교육원 1위에서 6위로, 건설기술호남교육원은 2위에서 13위로, 건설산업교육원은 3위에서 12위로 추락했다.
연구원은 특정 기관의 독주 체제가 무너지고, 교육기관 유형(종합, 전문)에 관계없이 누구나 상위권에 오를 수 있는
완전 경쟁 시장이 형성됐다고 평가했다.
건설인정책연구원 김경식 원장은 “교육기관 만족도가 90점대에 진입했으나 아직 건설기술인 교육에 대한 불만이 해소되었다고
보기엔 어려우며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고,
앞으로는 법정 교육기관 간 경쟁뿐 아니라 비법정 교육기관과의 경쟁 확대를 통해 교육 품질 향상을 더욱 견인해야 한다”고 밝혔다.